유동성 항등식 완전정복 – 연준 자산 = 지준 + TGA + RRP, 이 공식 하나로 시장이 보인다 [유동성 기초 8/20]
여러분이 지금까지 각각 배웠던 지준(Bank Reserves), TGA(재무부 일반계정), RRP(역레포 잔액). 세 개념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셨나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각각 배웠던 지준(Bank Reserves), TGA(재무부 일반계정), RRP(역레포 잔액). 세 개념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셨나요?
우리는 남는 돈이 생기면 은행 적금에 넣거나 파킹통장에 잠깐 넣어두죠. 이자가 조금이라도 붙으면 그냥 놀리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금융 시장에도 똑같은 논리가 작동합니다.
2023년 6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자 시장 전문가들은 기묘한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이제 진짜 위기가 시작된다”는 것이었죠. 협상이 타결됐는데 왜 위기일까요?
여러분은 뉴스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했다”는 말을 동시에 들을 때 두 기관이 같은 곳인지 다른 곳인지 헷갈린 적이 있으신가요?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냈다” —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이 표현, 사실은 절반만 맞습니다.
여러분이 은행에 100만 원을 맡겼다고 상상해보세요. 그 돈은 금고 안에 고이 잠들어 있을까요? 아닙니다. 은행은 그 돈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줍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갑자기 100만 원 전부를 찾으러 갔을 때, 은행이 “지금 당장은 없어요”라고 한다면?
갑자기 뉴스에서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했다”는 말이 나오면, 왠지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채권 금리가 올라가곤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장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내 투자나 대출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친다”,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했다”, “유동성 장세가 끝났다”. 그런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물어보면 대부분 “돈이 많다는 거 아닌가요?”라고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