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 완전 해부 – RRP와 은행 예금 사이를 오가는 수십조 달러의 자금 [유동성 지표 15/20]
MMF가 RRP 잔액 및 은행 예금과 어떤 대체 관계에 있는지, 금리 인상기에 MMF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은행 시스템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분석합니다.
MMF가 RRP 잔액 및 은행 예금과 어떤 대체 관계에 있는지, 금리 인상기에 MMF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은행 시스템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분석합니다.
당신이 카페를 운영한다고 상상해보세요. 매일 장사를 마치고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단체 손님이 몰려와 대금을 전부 현금으로 요구합니다. 금고가 텅 비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미국의 국가 부채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약 37조 달러(한화 약 5경 원).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안 되죠. 그런데 이 숫자가 당신의 예금 금리, 투자 수익률,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과 직결된다면 어떨까요?
연준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오히려 올랐고, 회사채 스프레드는 좁아졌으며, 달러는 약해졌습니다. 긴축을 했는데 시장은 오히려 ‘돈이 풀린 것처럼’ 반응한 셈입니다.
당신이 오늘 아침 100만 원을 은행에 예금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돈은 금고 안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은행은 그 100만 원의 대부분을 당신 모르게 이미 다른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있다.
여러분의 통장에 있는 100만 원, 그리고 지갑 속 5만 원짜리 지폐 몇 장. 이것들이 모두 ‘돈’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 돈을 M0, M1, M2로 나눠 부르며 서로 다른 잣대로 경제를 진단합니다.
은행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은행 내부를 들여다보면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뉴스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금리가 오른 걸까요?
매일 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은 조용히 수십조 원을 주고받습니다. 뉴스에도 나오지 않고, 일반 투자자들은 거의 눈치채지 못하지만 — 이 시장이 멈추면 다음 날 아침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립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을 때 가장 먼저 일어난 현상 중 하나는 “달러 사재기”였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퉈 달러를 확보하려 했고, 신흥국 통화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